당근으로 구매한 스피드랙 설치하기 🥕

오랜만에 포스팅입니다 ! :) 

올리고 싶은 내용은 쌓여가는데,

도통 시간이 안나네요!! 

열심히 살고 있는거라 생각합니다.:D

 

그럼 시작할게요~!!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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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사한 후로 딱히 집에 큰 변화없이 살아오다

24년 들어 에어컨도 설치하고 세탁실도 좀 치울 수 있는 방안이 뭘까

고민하다가 스피드랙을 설치하기로 맘 먹었다!!

 

 

먼저 오늘의 집으로 사고싶은 선반들을 살펴봤는데 내가 정한 예산으로는

원하는 개수를 하기엔 넘 비싸 당근으로 찾아보게 되었다. 

 

step1. 당근거래로 이웃과 거래하기

먼저 내가 원하는 이쁜 스피드랙의 모습은 아니었지만, 높이 1800에

판이 엄청 많아 활용도가 높아보이고 총 8만원에 올라온 글을 발견!!

수납 잘되면 되지 잘 쓸거라 판단해 연락드렸다 😃

 

사무실을 정리해서 그곳에서 쓰는 물품들을 정리하는 분이셨고,

바로 연락 후 날을 잡아 가지러 가기로 했다.

(구매전 사진은 저것밖에 없다 ㅠㅠ)

 

step 2. 분해하기

 

물건을 분해해야하는데 아는게 없어 십자드라이버랑 테이프만 챙겨갔다.

경기도 오산... 풍암동에 있는 다이소에 들려 젤 작은 멍키스패너도 샀는데,,

(왠만하면 사지마세요,,^^)

열심히 돌려가며 분해 끝!!! 

이모랑 아시는 분도 시간이 되서 와서 도와주셨는데 

중학교 동창 아버지셨다. 아따 세상 좁아야~

 

나눔으로 올라온 책상도 있어 지금은 이모방에 있다. ㅎㅎ

 

보다시피 상태는 좋았지만 한번 닦아줘야 했고,

전에 고정됬을때 사진이 아쉽게 없는데 부품이 좀 부족해서

광주역 쪽 앵글집에 가서 사진을 보여드리고 구매해왔다.

 

요거 끼면 맞다고 하셨는데,, 너무 딱맞아 안된다고 하니 예전거라 그러셨다.

쩔수 없이 재방문해 교체해옴...

사장님.. 저희집 마이 먼데 저 두번 가느라 힘들었어유 😭

 

다행히 새로 산 애들은 딱 맞아브러~!! 

주말동안 본격적으로 조립을 시작했다. ㅎ,ㅎ

step 3. 조립하기

1.중심을 잡아줄 판 위치 선정

먼저 마루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큰 돗자리를 밑에 깔아두었다.

인생 처음으로 내 몸뚱아리보다 큰 작업을 하다보니

나름 순서를 정하고 했는데, 지금까지 튼튼히 있는거 보면 얼추 잘 조립한듯..(?)

2. 가조립

위,중간,아래 부분에 흔들리지 않게 판 3개를 이용하여 먼저 조립했다.

나중에 수평을 맞춰 꽉 조여줘야하니 빠지지 않을 만큼만!!

3. 상하부 고정

영상들을 찾아보고 앵글 사장님에게 여쭤봤는데,

아래쪽만 삼각형을 이용하여 고정하면 된다고 하셨다.

아마 수평을 맞추기 위해 한 작업 같은데 불안해서 위에도 했다가

세워놓고 보니 오히려 안 맞는것 같아서 제거했다!! 

사서 고생하는 나란 사람....

3. 본조립

내가 조립한 스피드랙은 총 3개인데, 정말정말 오래걸렸는데!!

왜 포스팅하니깐 금방 끝나는거죠,,?ㅋㅋㅋㅋ

자꾸 풀리는 몽키스패너로 정말 열심히 돌려줬다...

4.청소하기

조립이 끝났으면 닦아줘야죠~!!😎

엄마가 서울 올라갔다 사온 알수없는 무언가로

닦아줬는데, 너 정체가 뭐니 !!

진짜 몇 번 문지르지도 않았는데 너무너무너무 깨끗해졌다.✨

5. 설치

미리 공수해둔 벽돌들을 깔아 세탁실에 있는 단차를 맞춰 두 판을 연결해주었다.

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기울어서 구배에 맞춰 상자를 좀 잘라 수평 맞추기!

두 렉은 긴 볼트를 사용하여 연결하였고 케이블타이도 사용했다.

Before & After

5. 완성!

사진으로 보니깐 뭐가 달라진지 모르겠는데,,?ㅋㅋㅋㅋㅋ

하여튼 진짜 깨끗해지고 중구난방이던 살림들이 많이 정리되었다!!!

집안 살림이 부끄럽지만.. 원하던 곳에 딱 맞게 들어가서 너무 좋았다.ㅎㅎ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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설치 후 남은 렉 판은 당근에 2만원에 올렸는데, 

담양에서 어떤 분이 바로 연락주셔서 구매해가셨다. ㅎㅎ

 

그래서 당근구매비용 +8만원 +부품1만원 -2만원 

총 7만원으로 스피드랙 설치 성공~!!

 

처음에 그냥 살지 모한다구 고생하냐던 가족들이

완성 후 너무 칭찬해줘서 기분 좋았다. ㅎㅎ

 

어릴땐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남들에게 맞춰 살아갔는데

한살한살 나이 들수록 내가 하면서 행복해하는걸 찾아가는 재미가 있다.

누구에겐 작고 불필요한 경험일지라도 

내가 얻는게 있다면, 남들 신경쓸 필요없이 그걸로 충분한 것 같다. :)

 

 

 

 

 

봐주셔서 감사해요 ♡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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